비트코인은 변동성 없이 조용하던 가우데,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보호 신청과 같은 악재 속에서 7%대 하락을 기록하며 3600만 원대로 하락했습니다. 블랙락(BLACKROCK)의 비트코인 ETF 상장 신청으로 상승했던 흐름도 모두 되돌아갔습니다. 18일, 비트코인은 글로벌 최대 코인거래소 바이낸스에서 8.11% 하락한 2만 6326달러로 거래되었습니다. 국내 업비트에서는 7.69% 하락한 3600만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보호 신청의 영향
비트코인은 18일 오전 6시 40분쯤, 중국의 부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격한 하락을 보였습니다. 단 10분 사이에 2만 7700달러에서 2만 4580달러로 10%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가로, 헝다는 파산보호법 15조에 따른 신청을 통해 구조조정과 채무 변제 기간을 확보하려 한 것입니다.
헝다 리스크와 스테이블코인 테더
비트코인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와의 관련이었습니다. 해외에서 가상자산을 사기 위해 현금을 테더로 바꾼 후, 가상자산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로 인해 헝다 리스크에 노출된 테더 보유자들은 현금 환급이 어려워지면서 손실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판매하고자 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테더사는 헝다그룹의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였습니다.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처분과 기타 영향 요인
비트코인 하락세는 이더리움과 리플 같은 시가총액이 큰 가상화폐도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을 처분한 소식도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스페이스X는 최근 2년 동안 3억 73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소송에서 항소를 할 수 있도록 법원이 허용한 사실도 하락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가상자산 거래량 급등
비트코인 하락으로 인해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량이 24시간 전보다 85.52% 급등하여 85조 89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업비트의 거래량 또한 2조 3868억 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 하락으로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었습니다. 또한, 코인베이스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거래소 대비 높게 나타난 것도 특이한 현상 중 하나입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중국 헝다그룹의 파산보호 신청과 스테이블코인 테더 관련 소문,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처분, SEC의 소송 항소 허용 등 다양한 영향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은 큰 변동을 겪었으며, 향후 시장 동향에 주목해야 할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