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인연은 지난달 22일에 화사를 공연음란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고발은 화사가 지난 5월 12일에 성균관대학교에서 선보인 퍼포먼스로 인해 불쾌감을 유발했다는 배경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해당 무대에서 화사는 양 허벅지를 벌리고 앉은 상태에서 손을 혀로 핥은 후 특정 신체 부위를 쓸어 올리는 안무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너무 선정적인 것 아닌가"라는 비판이 일었으며, 일부는 과감한 퍼포먼스로 해석하여 성인무대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며 갈등이 일었습니다.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 신민향 대표는 화사의 대학축제 퍼포먼스를 공연음란죄로 고발했습니다. "화사의 외설 논란 무대는 단순히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와 다수의 대중들이 보게 되어 불특정 다수가 불쾌감을 느끼게 했다"며 "고발을 진행하면서 화사의 영상을 보았는데 보는 동안 수치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개인 콘서트가 아닌 공공무대에서 화사가 불필요한 안무를 한 것"이라며 "재생산된 화사의 음란한 퍼포먼스를 모르는 아이들이 따라 할 가능성을 우려스러워합니다. 이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민향 대표는 "특히 화사가 자신에게 악플이 쏟아지는 것처럼 이야기한 것에도 불구하고 외설 논란에 대한 반성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며 "본인도 상처를 받았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아야 하는데 이러한 행위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번 고발을 진행하면서 법무법인과 함께 법적 검토를 충분히 진행했다"며 "고발 조사 과정에서 수사기관도 화사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했습니다. 우리는 엄중한 수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과연 한 아티스트를 향해 고발까지 할만한 상황이었나 싶습니다. 한국에서 보기에는 다소 선정적일 수 있는 무대였겠지만 대학축제에서 이뤄진 퍼포먼스인데 아티스트의 반성의 태도를 운운하며 고발한 학부모 단체의 결정이 아쉽다고 느껴졌습니다.
화사는 최근 싸이가 설립한 기획사인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으며, 비연예인 사업가와의 열애설도 불거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피네이션은 이번 고발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